극장에 갔다가 표를 못 구해서 그냥 돌아온 적,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요즘 '오디세이 신드롬'이라는 말이 딱 그런 상황을 두고 나온 표현입니다.

영화 <오디세이>가 900만 관객을 넘기면서 IMAX 최다 관객까지 동시에 달성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3천 년 전 이야기가 어떻게 요즘 극장가를 이렇게 흔들어놨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


900만 돌파에 IMAX 최다관객까지 겹쳤습니다
<오디세이>는 개봉 3주차에 700만 관객을 넘겼고, 개봉 24일차에는 800만을 돌파했습니다.
이후에도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결국 900만 관객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900만 돌파와 IMAX 최다 관객 기록을 동시에 세웠고, 해외에서도 전 세계 69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습니다.
국내에서는 4주 연속 주말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좀처럼 보기 힘든 흥행 곡선을 그렸습니다.
| 개봉 3주차 | 700만 관객 돌파 |
|---|---|
| 개봉 24일차 | 800만 관객 돌파 |
| 최근 성적 | 900만 관객·IMAX 최다관객 동시 달성 |
| 해외 성적 | 전 세계 69개국 박스오피스 1위 |
| 국내 기록 | 4주 연속 주말 100만 관객 동원 |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3천 년 전 귀향 서사입니다
영화 <오디세이>는 기원전 8세기 무렵 호메로스가 썼다고 전해지는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삼고 있습니다.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무려 10년에서 20년에 걸친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원작 속 오디세우스는 지략과 용기를 지녔지만, 동시에 오만함과 교활함도 함께 가진 복합적인 인물로 그려집니다.
영화는 이 골격은 그대로 두면서도 해석과 결말에서는 원작과 다른 길을 택했다고 알려졌는데요, 트로이 전쟁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인간적인 모습에 더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CG 대신 실제 바다를 택한 촬영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이번에도 CG를 최소화하는 촬영 방식을 고집했습니다.
그리스의 실제 동굴, 모로코와 이탈리아, 아이슬란드까지 옮겨 다니며 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해집니다.
감독은 캐스팅 미팅 단계에서부터 배우에게 '이 영화는 상상 이상으로 힘들 것'이라고 미리 말했다고 합니다.
실제 함선과 선원 25명을 동원해서 배우들이 직접 노 젓는 법을 배우고 파도 위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거센 파도와 뙤약볕 아래서 완성된 장면들이 화면 속 몰입감을 만들어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트로이 VOD 역주행, 신드롬이 부른 파급효과입니다
<오디세이>가 흥행하면서 예상치 못한 현상도 함께 벌어졌습니다.
2004년 개봉한 영화 <트로이>의 VOD 구매 건수가 개봉 전 대비 4000% 이상 폭증했다고 합니다.
| 개봉 전 VOD 구매 | 574건 |
|---|---|
| 개봉 후 VOD 구매 | 23,653건 |
| 증가율 | 4,000% 이상 |
<오디세이>가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그 앞선 사건을 담은 <트로이>를 먼저 찾아보는 관객이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원작인 《오디세이아》 도서 판매량까지 함께 늘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오디세이 기본 정보와 캐스팅입니다
| 오디세우스 역 | 맷 데이먼 |
|---|---|
| 페넬로페 역 | 앤 해서웨이 |
| 텔레마코스 역 | 톰 홀랜드 |
| 러닝타임 | 172분 |
| 제작비 | 약 3,600억 원 |
| 배급 | 유니버설 픽처스 |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오디세이가 신드롬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매진 행렬과 N차 관람, SNS 인증 후기까지 겹치면서 단순한 흥행을 넘어 '신드롬'이라는 말이 붙었습니다.
저는 이 지점이 흥미롭다고 봅니다.
손쉽게 소비되는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에, 오히려 땀 흘려 완성한 장면이 관객을 끌어당기고 있으니까요.
신들이 길을 막는다면, 나는 바다를 갈라서라도 돌아갈 것이다.
긴 러닝타임과 IMAX 필름 촬영은 분명 편한 선택은 아닙니다.
그래도 그 불편함이 오히려 관객에게 방향이 있는 몰입을 준다는 점에서, 신드롬의 진짜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 Q. 오디세이를 보기 전에 트로이를 꼭 봐야 하나요?
- 필수는 아니지만 트로이 전쟁 자체를 다룬 작품이라, 먼저 보면 오디세우스가 왜 귀향길에 올랐는지 배경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 Q. 오디세이는 정말 CG를 거의 안 썼나요?
- 그리스의 실제 동굴과 모로코,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등 실제 로케이션에서 촬영했고, 실제 함선과 선원 25명을 동원했다고 알려졌습니다.
- Q. 트로이(2004)는 어디서 다시 볼 수 있나요?
- IPTV와 OTT의 VOD 서비스로 구매해 볼 수 있습니다. 오디세이 개봉 이후 구매 건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700만에서 900만까지, 거기에 IMAX 최다 관객 기록까지 겹치면서 오디세이 신드롬이라는 말이 과장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혹시 <오디세이>를 보신 다음 <트로이>도 다시 찾아보셨나요? 여러분은 이 신드롬의 진짜 이유가 뭐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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