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모친 빚 1억 갚았는데, 또 500만원 빠져나간 사연

누군가의 빚을 대신 갚아준 적이 있다면 아실 겁니다. 돈보다 오래 남는 건 그다음에 돌아오는 말 한마디라는 걸요.

방송인 안선영이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에서 바로 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어머니 빚 1억 원을 대신 갚아준 뒤에도 마음이 풀리지 않았던 사연입니다.

9월 3일 공개된 영상은 모녀 갈등을 주제로 시청자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였는데요.

사연을 듣던 안선영은 자신의 경험도 함께 털어놨습니다.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
이미지 출처: entertain.naver.com

25살에 떠안은 어머니 빚 1억 원

안선영은 네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왔습니다.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화장품 방문판매를 시작했고, 한동안 형편이 나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로 화장품 대리점이 무너지면서 다시 억 단위 빚을 떠안았다고 합니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준비하던 영국 유학도 접고 귀국을 택한 이유였습니다.

다른 보도에서는 안선영이 데뷔 4년 만에 어머니 빚 1억 4000만 원을 모두 갚았다는 내용도 전해졌는데요.

스물다섯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엔 작지 않은 금액이었습니다.

방송인 안선영
이미지 출처: entertain.naver.com

고맙다는 말 대신 돌아온 500만 원 인출

안선영은 어머니가 생활비로 쓸 수 있도록 자신의 카드를 건넸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방송 녹화 중, 카드에서 500만 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카드를 잃어버린 줄 알고 분실 신고까지 했는데, 그때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고 해요.

내가 뺐다. 빨리 신고 취소해라.

이유를 묻자 어머니는 "아, 좀 썼다 내가"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안선영은 회상했습니다.

그 순간을 두고 안선영은 "억장이 무너졌다"고 표현했습니다.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
이미지 출처: xportsnews.com

딸도 몰랐던 동네 지인들 빚

알고 보니 어머니에게는 안선영이 몰랐던 동네 지인들에게 진 빚이 더 있었습니다.

500만 원은 바로 그 빚을 갚는 데 쓰인 돈이었습니다.

이미 억 단위 빚을 한 차례 정리해준 딸 입장에서는, 또 다른 빚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었을 텐데요.

안선영이 반복해서 강조한 지점은 조금 달랐습니다.

500만 원보다 아팠던 건 '당연하다는 태도'

안선영이 가장 힘들어한 건 액수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어머니가 이 모든 상황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태도였다고 밝혔습니다.

500만 원보다 아팠던 건 '당연하다는 태도'
이미지 출처: entertain.naver.com

미리 사정을 이야기하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만 있었어도 상처가 되지 않았을 거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돈보다 그다음 말 한마디가 더 오래 남는다는 걸, 이 사연이 보여줍니다.

다른 사연에는 더 단호했던 안선영

같은 영상에는 46세 여성의 사연도 소개됐습니다.

오빠 둘과 평생 차별받으며 자랐고, 성인이 된 뒤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50세가 된 오빠는 여전히 어머니에게 돈을 받아 생활하고 있었고, 최근에는 도박에 손을 대며 사업 명목으로 2000만 원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 비용을 어머니가 사연자에게 대신 부탁했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가족이라는 게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냐면, 남한테는 못하는 실수를 열 번 백 번 천 번 해놓고도 미안하거나 감사해하지 않는 게 가족입니다.

안선영은 하루라도 빨리 관계를 끊어야 한다며 단호하게 조언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48년간 중요한 결정을 어머니에게 맡겨왔다는 사연자도 등장했는데요.

사연자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안선영은 바로 그 질문부터가 문제라고 짚었습니다.

안선영이 사연자에게 질문 자체가 문제라고 짚은 장면. 사진=유튜브
이미지 출처: xportsnews.com

치매 투병 중인 어머니, 지금은

안선영의 어머니는 현재 7년째 치매를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선영은 하키 선수를 꿈꾸는 아들과 치매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고 있다고 합니다.

25살에 빚을 갚아주던 딸이, 이제는 매달 나라를 오가며 어머니를 돌보는 딸이 된 셈인데요.

빚을 갚는 세월과 병간호하는 세월, 결국 같은 딸의 몫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
이미지 출처: segye.com
Q. 안선영이 어머니 빚을 갚아준 건 언제인가요?
25살 무렵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보도에서는 데뷔 4년 만에 어머니 빚 1억 4000만 원을 모두 갚았다는 내용도 전해졌습니다.
Q. 500만 원은 어디에 쓰인 돈인가요?
어머니가 안선영도 몰랐던 동네 지인들에게 진 빚을 갚는 데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 안선영이 가장 상처받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돈의 액수보다, 어머니가 이 상황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태도였다고 밝혔습니다.
Q. 안선영 어머니는 지금 건강이 어떤가요?
치매를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선영은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어머니를 돌보고 있습니다.

1억 원을 갚아준 딸에게 필요했던 건 큰 사과가 아니라 짧은 고맙다는 말 한마디였습니다.

당연하다는 태도,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받아들이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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