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 KTX 낙상 CCTV 박제 논란, 전장연 "같이 싸우자" 손 내민 이유

유튜버 박위가 KTX에서 휠체어 리프트로 내리다 넘어진 순간을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사고 자체보다 실수를 저지른 사회복무요원의 모습을 100만 구독자 앞에 그대로 드러낸 방식이 문제로 지적됐는데요.

이미지 출처: yonhapnewstv.co.kr

그런데 이 논란에 최근 새로운 흐름이 생겼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난 2일 박위에게 "같이 싸우자"며 연대의 뜻을 밝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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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박제 논란이 어떻게 시작됐고, 전장연은 왜 손을 내밀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박위 KTX 낙상, CCTV 영상에 담긴 장면

박위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KTX 휠체어 리프트에서 떨어지는 순간이 담긴 CCTV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리프트를 고정하려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가 걸리며 박위가 넘어지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박위 KTX 낙상, CCTV 영상에 담긴 장면
이미지 출처: sports.khan.co.kr

박위는 2014년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은 뒤 재활 과정을 알려온 인플루언서로,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큰 채널에서 신원이 드러날 수 있는 일반인의 실수 장면을 공개하자 온라인 여론은 곧바로 들끓었습니다.

KTX 승강장 휠체어 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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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박제' 논란이라 불리는 이유

영상 공개 이후 이 사건은 '박제 논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현장에서 벌어진 실수를, 신원이 특정될 수 있는 형태로 대형 채널에 다시 꺼내 올렸다는 지적이 뒤따랐기 때문인데요.

박위 측은 안전 문제를 알리려는 목적이었다고 설명했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 논란은 유명 인플루언서가 일반인에게 미친 영향력의 크기를 보여주는 사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전장연이 박위에게 손을 내민 이유

논란이 이어지던 지난 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식 SNS에 김상희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제목은 '그는 비장애중심주의 사회를 몰랐다'였습니다.

김 소장은 평소 박위의 콘텐츠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고 먼저 밝혔습니다.

"장애를 만들어내는 사회구조보다는 장애를 가진 개인이 비장애사회에 잘 적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더 크게 부각됐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같은 '장애'라는 키워드를 공유하고 있었지만 '휠체어를 탄 비장애 남성'처럼 느껴졌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KTX 낙상 논란을 지켜보며 생각이 달라졌다고 했습니다.

장애인 이동권을 다룬 캠페인 이미지
이미지 출처: view.asiae.co.kr

김상희 소장이 박위에게 남긴 말

김 소장은 박위처럼 사회적 자원이 많은 장애인조차 비장애중심 사회에서는 언제든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공개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장애를 조롱하거나 사건과 무관한 파트너에게까지 혐오를 쏟아내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장애인은 감동을 줄 때는 환영받지만, 권리를 요구할 때는 불편한 존재가 된다

김 소장은 '열심히 살아가는 장애인'에게는 박수를 보내다가도, 권리를 요구하거나 책임을 묻는 순간 등을 돌리는 사회의 이중적인 태도를 꼬집었습니다.

이어 유엔 장애인권리협약(CRPD)을 함께 읽고 이동권 캠페인도 같이 하며, 장애인의 권리를 시혜가 아닌 권리의 언어로 이야기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나는 그에게 위로 대신 손을 내밀고 싶다"며 글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박위를 향해 "이제 같이 싸웁시다"라는 말로 연대의 뜻을 확실히 했습니다.

8월 21일박위,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KTX 낙상 CCTV 영상 공개
공개 직후신원 노출·과도한 공개라는 비판이 확산되며 'CCTV 박제' 논란으로 번짐
9월 2일전장연, 김상희 소장의 글을 공유하며 박위에게 연대의 뜻 표명

박위 KTX CCTV 후폭풍, 지금 상황

이번 논란은 한 개인의 실수 논란에서, 장애인 이동권과 사회 구조에 대한 이야기로 조금씩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전장연의 연대 제안은 박위 개인을 향한 비판을 넘어 왜 장애인이 이동할 때마다 도움과 친절에 의존해야 하는지를 함께 묻자는 취지로 읽힙니다.

박위가 이 제안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개인의 실수 논란으로 시작된 이 사건이, 장애인 이동권이라는 더 큰 화두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하철·기차역 휠체어 이동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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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박위 KTX 낙상 사고는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나요?
휠체어 리프트로 하차하던 중 리프트를 고정하려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가 걸려 넘어졌습니다. 박위는 지난달 21일 이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공개했습니다.
Q. 왜 'CCTV 박제' 논란이라고 불리나요?
신원이 드러날 수 있는 일반인의 실수 장면을 100만 명대 구독자 채널에 그대로 공개한 방식을 두고 '박제'라는 표현이 붙었고, 이후 거센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Q. 전장연은 왜 박위와 연대하겠다고 나섰나요?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상희 소장이 이번 논란을 지켜보며, 사회적 자원이 많은 장애인도 비장애중심 사회에서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연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Q. 김상희 소장은 박위에게 무엇을 제안했나요?
유엔 장애인권리협약(CRPD)을 함께 읽고 이동권 캠페인을 같이 하며, 장애인의 권리를 시혜가 아닌 권리의 언어로 이야기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박위 KTX 낙상 CCTV 공개 논란은 사고 자체보다 공개 방식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장연의 연대 제안으로 장애인 이동권이라는 더 큰 질문으로 옮겨가고 있는데요.

이 논란이 앞으로 박위와 전장연의 실제 활동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볼 부분입니다.

관련 소식은 계속 업데이트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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